[서울파이낸스 김무종 기자] 올해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은 매출 규모가 지난해보다 다소 감소한 약 2360억원으로 나타났다.
30일 사단법인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이사장 김영석)와 아트프라이스(대표 고윤정)에 따르면 2022년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의 성과를 결산한 결과 올해 국내 경매사 10곳의 낙찰총액은 약 236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5년(2021년 3294억원, 2020년 1153억원, 2019년 1565억원, 2018년 2194억원, 2017년 1900억원)에 비교해 평균적으로는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약 930억원 정도 감소한 기록이다.
김영석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의 이사장은 “올해 상반기에 시작된 고물가·고금리·고환율 3고(高)의 복합적인 경기 위축 요인이 미술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며 "소수의 특정 인기 작가에 대한 쏠림현상이 두드러졌다. 환금성이나 안정적 투자가치에 대한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대상은 국내에서 운영되는 10개 경매사(서울옥션, K옥션, 마이아트옥션, 아트데이옥션, 아이옥션, 라이즈아트, 에이옥션, 칸옥션, 토탈아트옥션, 꼬모옥션)에서 1월부터 12월 말까지 진행한 온오프라인 경매의 분석결과이다(12/27 토탈아트옥션 온라인, 12/29 마이아트옥션 온라인 경매는 제외).
전체 집계결과 총 출품작은 3만985점으로 낙찰률은 59,6%였다.
또한 낙찰총액 1위는 야요이 쿠사마가 약 276억 7436만원으로 새롭게 등극했으며, 낙찰률도 72.96%로 높았다. 작품별 최고 낙찰가 1위도 지난해에 이어 쿠사마 야요이가 64억2000만원(프리미엄 가격 약 75억7560만원)으로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쿠사마 야요이와 이우환의 강세'가 지속됐다. 최고 낙찰가 30순위 중 1~4위가 쿠사마 야요이 작품이었고, 이우환과 함께 17점(쿠사마9점/이우환8점) 약 57%를 차지할 정도로 두 작가가 독보적인 강세를 유지했다.
- [2022결산-증시] 3高·글로벌 리스크에 '털썩'···내년 전망도 '먹구름'
- [2022결산-카드] 상·하반기 분위기 반전···돈맥경화에 자금조달 '비상'
- [2022결산-거시경제] 3高에 휘청···환율 1440원 찍고 기준금리 3% 돌파
- [2022결산-가상자산] 테라·FTX 사태, 위믹스 상폐까지···길어지는 '혹한기'
- [2022결산-자동차]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출고·AS '하세월'
- [2022결산-증권] 규모·여건 막론 실적 쇼크···구조조정 칼바람
- [2022결산-통신] 탈통신에 실적은 '쑥'···5G에 '울상'
- [2022결산-IPO] 증시 침체에 철회·연기 속출···대어들, 내년 '재시동'
- [2022결산-가전] 속절없는 불황···프리미엄도 한계
- [2022결산-서민금융] 3高 대응 민생대책 '봇물'···저조한 실적에 실효성 논란
- [2022결산-철강] 경기침체·재해·총파업 '3중고'···목표는 '불황 극복'
- [2022결산-조선] 코로나 속 고진감래···친환경 역사 다시 썼다
- [2022결산-반도체] 美·中 패권경쟁에 '흔들'···보릿고개에 '휘청'
- [2022결산-분양] 역대급 한파···"그래도 분양은 계속된다"
- [2022결산-항공] 코로나 속 극세척도의 해···지각변동 예고
- [2022결산-노래방] 임영웅 '사랑은 늘 도망가' 1위, 다음은?
- [2022결산-北도발] 탄도미사일 38차례 발사···최근엔 서울까지 무인기
- [2022결산-재테크] 달러·금·원유 순···꼴찌는 비트코인·주식·부동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