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결산-미술품경매] 2360억 시장···쿠사마 야요이·이우환 강세
[2022결산-미술품경매] 2360억 시장···쿠사마 야요이·이우환 강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2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 연말결산
'낙찰가 1위' 쿠사마 야요이 'A-Pumpkin(OTRSSA)' (사진=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서울파이낸스 김무종 기자] 올해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은 매출 규모가 지난해보다 다소 감소한 약 2360억원으로 나타났다.

30일 사단법인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이사장 김영석)와 아트프라이스(대표 고윤정)에 따르면 2022년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의 성과를 결산한 결과 올해 국내 경매사 10곳의 낙찰총액은 약 236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5년(2021년 3294억원, 2020년 1153억원, 2019년 1565억원, 2018년 2194억원, 2017년 1900억원)에 비교해 평균적으로는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약 930억원 정도 감소한 기록이다.

김영석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의 이사장은 “올해 상반기에 시작된 고물가·고금리·고환율 3고(高)의 복합적인 경기 위축 요인이 미술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며 "소수의 특정 인기 작가에 대한 쏠림현상이 두드러졌다. 환금성이나 안정적 투자가치에 대한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대상은 국내에서 운영되는 10개 경매사(서울옥션, K옥션, 마이아트옥션, 아트데이옥션, 아이옥션, 라이즈아트, 에이옥션, 칸옥션, 토탈아트옥션, 꼬모옥션)에서 1월부터 12월 말까지 진행한 온오프라인 경매의 분석결과이다(12/27 토탈아트옥션 온라인, 12/29 마이아트옥션 온라인 경매는 제외).

전체 집계결과 총 출품작은 3만985점으로 낙찰률은 59,6%였다. 

또한 낙찰총액 1위는 야요이 쿠사마가 약 276억 7436만원으로 새롭게 등극했으며, 낙찰률도 72.96%로 높았다. 작품별 최고 낙찰가 1위도 지난해에 이어 쿠사마 야요이가 64억2000만원(프리미엄 가격 약 75억7560만원)으로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쿠사마 야요이와 이우환의 강세'가 지속됐다. 최고 낙찰가 30순위 중 1~4위가 쿠사마 야요이 작품이었고, 이우환과 함께 17점(쿠사마9점/이우환8점) 약 57%를 차지할 정도로 두 작가가 독보적인 강세를 유지했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