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정철동 사내이사 재선임···"DX·선도기술로 시장 리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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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기 정기주주총회' 개최···이희정 교수 첫 女 사외이사
안준홍 ㈜LG 전무, 기타비상무이사 선임···보통주당 3000원 확정
정철동 LG이노텍 CEO (사진=LG이노텍)
정철동 LG이노텍 CEO (사진=LG이노텍)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이 23일 "'100년 영속하는 LG이노텍이 될 수 있도록 'DX고도화'와 '선도기술'로 시장과 고객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LG이노텍은 이날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제46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정철동 최고경영자(CEO)의 사내이사 재선임을 비롯한 주요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주주총회는 지난해에 이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참석이 어려운 주주를 위한 전자투표제도 병행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제46기 재무제표 승인 건과 이사 선임 건을 포함한 총 4개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사회 의장을 맡은 정철동 사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는 코로나19 확산을 비롯해 글로벌 공급망 문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환경의 어려움이 많았다"며 "그럼에도 LG이노텍은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LG이노텍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14조9456억원, 1조2642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 56.6%, 영업이익 85.6% 늘어난 규모다.

정 사장은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가속화를 통해 연구개발(R&D) 및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고 협력사와 가상공간에서 원팀으로 협업하는 'DX 에코시스템'을 구축해 세계 최고의 품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 트윈은 컴퓨터에 현실 속 사물의 쌍둥이를 만들고,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컴퓨터로 시뮬레이션해 결과를 미리 예측하는 기술이다. DX 에코시스템이란 기업과 협력사가 가상 공간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협업하는 개발 환경을 의미한다. 

이어 "시장과 고객을 리딩할 수 있는 요소 기술을 확보해 사업 영역을 넓혀갈 것"이라며 "핵심부품에서 소재 단위까지 선도 기술로 일등 사업 지위를 더욱 강화하고 플립칩 볼 그리드 어레이(FC-BGA), 자율주행 부품 등 신규 사업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LG이노텍은 이희정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첫 번째 여성 사외이사이자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이 교수는 정보통신정책학회 회장, 코스닥시장위원회 심사위원 등을 맡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지식과 실무경험을 겸비한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LG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며 소재·부품 분야 특성과 글로벌 시장에 대한 식견을 갖춘 안준홍 ㈜LG 전무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고, 대표이사인 정철동 사내이사와 한국뉴욕주립대학교 기술경영학과장인 박상찬 사외이사를 재선임했다.

LG이노텍은 배당금을 보통주 기준 주당 3000원으로 확정해 총 710억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전년 대비 4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LG이노텍은 오는 2024년까지 배당성향을 10% 이상 유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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