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우크라 침공에 한 때 100달러 돌파···WTI 0.77%↑
국제유가, 우크라 침공에 한 때 100달러 돌파···WTI 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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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시추 (사진=픽사베이)
석유 시추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급등했던 유가가 장 후반 점차 안정을 찾아갔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71달러(0.77%) 상승한 배럴당 92.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는 이날 오후 10시 42분 현재 99.410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러시아가 우쿠라이나를 침공하면서 한 때 브렌트유는 105달러를 넘었고, WTI도 100달러를 돌파했다. WTI 가격이 100달러를 넘은 것은 2014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시장이 안정을 찾으면서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러시아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특별작전 선언에 따라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과 수도 키예프 등 주요 도시들을 동시에 공격했고, 우크라이나는 이를 전면전으로 규정했다.

서방 국가들은 일제히 규탄 성명을 발표하고 각종 제재들을 내놨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태로 러시아의 원유 공급이 차단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마이클 휴슨 CMC 마켓츠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원유와 천연가스 공급이 현재의 위기 상황에도 영향을 받고 있지 않다"라면서도 "이들의 공급이 차단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의 원유재고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8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451만4000배럴 늘어난 4억1602만2000배럴이었다.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30만배럴 증가보다 훨씬 크게 증가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전 세계 전략비축유를 추가로 방출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국제 금 가격도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3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16.00달러(0.83%) 오른 1925.4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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