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전 세계에서 여러번 강조되고 있는 중대 원칙은 좋은 행동(온실가스 저감)은 보상하고 나쁜 행동(온실가스 배출)에는 부담을 지운다는 것입니다."
김지석 그린피스 기후에너지 위원은 28일 오후 2시 온라인으로 개최된 '저탄소 경제: ESG·녹색금융 길을 묻다' 주제의 2021 서울파이낸스 포럼 패널토론에서 이 같이 밝혔다.
김 위원은 최근 유럽연합(EU) 집행위가 발표한 Fit for 55 정책과 관련해 "탄소중립 등 친환경을 위해서는 해야만 하는 필수과제"라며 "전 세계가 따라가야 하고 유럽은 이를 적극적으로 해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탄소배출권은 시간이 흐를수록 비싸질 것"이라며 "이런식으로 금융이 큰 역할을 해서 시장이 필요한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이 중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분석한 2030년까지의 친환경 실천과제를 언급하며 금융 지원 활용방안에 대해 제시했다.
IEA에 따르면 △2030년 태양광, 풍력 연간 설치량은 지난해 대비 4배 증가 △전기차 연간 판매량 18배 증가 △GDP당 온실가스 배출량 매년 4% 감축을 해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대량의 태양광, 풍력 보급이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
김 위원은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재생에너지로 전기를 생산해 자동차, 난방, 수소생산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석탄발전 등은 탄소 배출권, 탄소세 등을 부과해 억제하고 태양광, 풍력과 같은 재생에너지 공급을 확대할 경우 보조금 지급 등으로 보상하는 방안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은 "사회적 기후 펀드(Social Climate Fund) 등으로 취약 계층 지원도 이뤄져야 한다"며 "재원은 탄소 배출권 판매금, 탄소세, 탄소 국경세 등으로 마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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