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전 세계 조선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부터 회복 국면에 진입해 오는 2031년까지 중장기 호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시장 전망이 나왔다.
영국의 조선해운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는 최근 발표한 'Clarksons Research Forecast Club' 4월 보고서를 통해 올해를 기점으로 2023년부터 2031년까지의 연평균 발주량이 지난해 대비 2배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영향으로 지난해 글로벌 선박 신조 발주는 침체했으나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우선 올해부터 내년까지의 신조 발주량은 △세계 경제 회복 △글로벌 물동량 증가 △국제해사기구(IMO)규제로 인한 노후선박 교체 등으로 모든 선종에 걸쳐 확대될 것으로 봤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795척 보다 50% 이상 증가한 연평균 약 1200척(3100만CGT)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IMO 환경규제에 대응하는 등 올해 3월 기준 세계 수주잔고의 약 3분의 1이 이중연료 추진 선박인만큼 친환경 선박 발주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장기적으로 선대교체 수요 증가 등으로 2023년부터 2031년까지의 평균 발주량은 1800(4000만CGT)에 이를 것으로 봤다. 지난해와 견줬을 때 2배 이상 증가한 전망치다.
같은 기간 한국 조선소가 주력하는 컨테이너선은 15000TEU 이상 대형선을 중심으로 매년 250~300척이 발주돼 지난해(105척) 대비 최대 2~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액화천연가스(LNG)선도 환경규제, 선대 교체 수요 등으로 연간 60척 이상 견조한 발주세가 유지될 것으로 기대했다.
탱커선도 지난해(219척) 대비 2배 이상 뛸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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