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TC, 'SK 994특허소송 취소' LG 요청 기각
美 ITC, 'SK 994특허소송 취소' LG 요청 기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이노베이션이 2015년 6월 29일 원출원한 US10121994 특허 (사진=키프리스 캡처)
SK이노베이션이 2015년 6월 29일 원출원한 US10121994 특허 (사진=키프리스 캡처)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당시 LG화학)을 상대로 제기한 '파우치' 특허 소송을 취소(제재)해 달라는 LG 측의 요청을 기각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이 ITC에 제기한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 대응해 자사의 특허(994 특허)를 침해했다며 맞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문제 삼은 특허의 선행 기술을 이미 보유하고 있었고, SK이노베이션이 관련 자료를 삭제했다며 제재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ITC는 이날 LG의 요청사항이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며, 특허 건과 관련해서는 SK이노베이션의 문서가 잘 보전돼 있다는 등의 이유로 기각했다는 결정문을 공개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ITC의 결정에 대해 "소송 본질을 다투기 보다 근거없이 과도하게 '문서삭제' 프레임을 뒤집어 씌워 소송을 오도하려는 LG의 시도는 더이상 먹혀들지 않게 됐다"며 "정정당당하게 소송에 임해 본안 소송에서 SK이노베이션의 기술력과 차별성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994 특허 출원 이전에 LG화학이 이미 관련 선행기술을 보유하고 있었고, 특허 발명자가 LG화학 연구원으로 일하다가 SK이노베이션으로 전직했다는 언론보도도 있었다"며 "남은 소송 절차를 통해 진실을 규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