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항공여객이 전년 대비 68.1% 감소한 394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국제선 여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국가간 이동이 금지됨에 따라 84.2% 감소한 1424만명 수준에 그쳤다. 2016년 이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
노선 급감률이 높은 국가 순으로는 △일본(88.2%) △중국(87.8%) △아시아(83.4%) △유럽(△82.2%) △미주(72.3%) 이었다. 일본의 경우 수출규제 조치와 코로나19에 따른 무비자 입국 금지 조치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FSC)와 저비용항공사(LCC)가 각각 전년보다 82.3%, 86.7% 감소했다.
국내선은 전년 대비 23.6% 감소한 2516만명으로, 코로나 속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다. 특히 광주-김포(71.4%), 김포-김해(13.2%), 김포-여수(23.2%) 노선 여객이 크게 증가했다. 항공사별로는 FSC의 국내 여객 운송량이 전년보다 40.4%, LCC는 11.5% 감소했다.
항공화물의 경우 코로나 여파로 국내외 운휴 여객기가 증가함에 따라 전년 대비 23.9% 줄어든 325만t을 기록했다. 다만 수하물을 제외한 화물은 291만t으로 전년보다 소폭(0.6%) 줄어드는 데 그쳤다.
국제 항공화물은 전년보다 23.5% 감소했으나, 수하물을 제외한 국제 화물은 전년보다 되레 0.4% 증가했다. 특히 미주(12.8%)와 중국(4.6%)의 증가세가 두드려졌다.
김상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지난해 정부의 선제적 지원과 항공업계의 위기 극복 노력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지는 만큼 항공업계의 자생력 확보와 빠른 수요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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