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로셸러 폴스타 CEO가 20일 서울 한남 폴스타 서울 스페이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앞으로의 전략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사진=폴스타코리아)
마이클 로셸러 폴스타 CEO가 20일 서울 한남 폴스타 서울 스페이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앞으로의 전략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사진=폴스타코리아)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마이클 로셸러 폴스타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을 글로벌 전략의 핵심 축으로 지목하며 부산공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로셸로 CEO는 20일 서울 한남 폴스타 서울 스페이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부산공장은 폴스타4의 북미 공급 기지이자 향후 다양한 시장과 연결될 수 있는 허브"라며"앞으로도 전략적 거점 역할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글로벌 공급망 변화 및 전기차 규제 환경 속에서도 부산의 역할이 흔들리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로셸러 CEO는 2주 전 캐나다를 방문해 북미 지역에 처음 도착한 폴스타4 물량을 확인했다며 "차량 품질이 상당히 높았고, 다른 시장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충분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대중 전기차 관세가 245%로 높아짐에 따라 일각에서 제기된 '부산공장을 통한 관세 회피' 관측에 대해서는 "관세도 고려 요소 중 하나일 수는 있지만 비용 절감, 생산 경험 등을 종합 판단의 결과"라고 선을 그었다. 폴스타 관계자 역시 "관세 이슈와 무관하게 2022년 이미 부산 생산을 공식화했다"고 부연했다.

브랜드 전략과 관련해 그는 폴스타의 고급화 전략이 스웨덴 특유의 스칸디나비안 디자인, 모터스포츠 기반 고성능, 지속 가능성이라는 세 축으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환경적 가치뿐 아니라 운전 재미 측면에서 폴스타가 강한 호소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 시장의 성장세를 높게 평가하며 "올해 1~11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51% 증가했다"며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로셸러 CEO는 "이러한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내년 폴스타3와 폴스타5를 한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며 "두 모델이 브랜드 위상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폴스타5에 대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킬로미터(km)까지 3.2초면 도달할 수 있는 가속력을 지닌 모델"이라며 "일상성·공간성까지 확보한,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고성능 전기차"라고 소개했다.

서비스 네트워크와 관련해서는 "볼보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 신뢰에 큰 도움이 된다"며 "한국에는 약 39개의 볼보 서비스센터가 있어 신생 브랜드에 대한 우려를 낮추는 기반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볼보는 핵심 파트너이자 주주이며, 기술·서비스 측면에서 튼튼한 기반"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로셸러 CEO는 "한국은 폴스타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견조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한국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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