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한국은행 금리 동결과 함께 향후 금리 인하 기대감 둔화로 지난달 말 채권 금리는 상승 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12일 발표한 '10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3년물 국고채 금리는 전월말 대비 13.4bp 오른 2.716%에서 마감했다. 10년물과 30년물 금리도 각각 11.0bp, 14.4bp 올라 3.061%, 2.985%에서 마쳤다.
채권 금리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 재점화, 미국 지역은행 부실 대출 논란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하면서 10월 중반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달 24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5%에서 동결했고,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다소 줄어들면서 인하 기대감이 약화됐고, 3분기 GDP 성장률 상승, 주식시장 상승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등으로 금리가 상승했다.
10월 채권 발행 규모는 초반 긴 추석 연휴로 인한 영업일 감소와 연말 결산을 앞두고 전월대비 16조2000억원 줄어든 78조원으로 집계됐다. 발행잔액은 국채, 금융채, 회사채 등 21조4000억원이 순발행 돼 3007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전월대비 6조3000억원 감소한 9조8000억원으로 조사됐다. 크레딧 스프레드는 AA- 등급과 BBB- 등급 모두 감소했다.
10월 회사채 수요 예측 금액은 총 49건, 3조61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3조3900억원)에 비해 2210억원 늘었다. 수요예측 참여금액은 20조8710억원으로 참여율 578.0%를 기록했다.
10얼 장외 채권 거래량은 전월대비 154조8000억원 감소한 362조2000억원이었으며, 하루 평균 20조1000억원이 거래됐다.
이는 긴 연휴 등으로 인해 국채 103조1000억원, 통안증권(14조2000억원, 금융채 22조7000억원 등 발행액 자체가 전반적으로 감소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외국인 투자자는 10월에 국채를 1조7000억원, 통안증권은 1조3000억원을 순매수했고, 기타채권 7000억원을 매도해 총 2조2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312조3000억원이다.
개인은 같은 기간 국채 4669억원, 기타금융채, 2101억원, 회사채 3283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전체 순매수 규모는 1조7000억원으로 전월대비 2조1000억원이나 축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