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8352억97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7.81%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6.83% 오른 6508억9000만원, 매출액은 0.41% 오른 5조6509억14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조9832억원, 순이익은 1조676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1.2%, 60.9% 늘어난 수치다. 지난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긴 데 이어 3분기 기준으로는 2조원에 근접했다.
증시 활황 속 각 사업 부문이 고르게 약진하며 높아진 이익 레벨을 나타냈다. 국내외 주식 위탁매매 수수료수익이 직전 분기 대비 18.5% 증가했고, 수익증권(펀드)과 랩 등 금융상품 판매수수료 수익도 31.4%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의 개인고객 금융상품 잔고는 3분기 기준 81조원으로 올들어 13조3000억원 가량 불어났다. 증시 주변자금이 전반적으로 증가한 가운데 해외 금융사와 협력해 출시한 특화 금융상품이 지속적인 인기를 끄는 등 주효한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운용과 IB(기업금융)는 최근 가장 큰 실적 기여를 나타내는 부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은 3분기 기준 18조7000억원 규모의 발행어음을 통해 다양한 모험자본 투자를 진행 중이며, IPO와 유상증자, 채권인수 등 IB 각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와 끊임없는 업무 혁신 시도가 맞물려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국내 투자자들에게 글로벌 수준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