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라파엘 나달과 송호성 기아 사장이 파트너십 연장 조인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문영재 기자)
(왼쪽부터)라파엘 나달과 송호성 기아 사장이 파트너십 연장 조인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문영재 기자)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서울 성동 소재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가 23일 오전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이자 기아 브랜드 홍보대사 라파엘 나달이 12년 만에 한국을 찾았기 때문이다.

기아는 이날 나달과의 파트너십 연장 조인식을 열고, 2004년부터 이어온 21년 동행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행사 주제는 '앞으로의 여정'. 양측이 걸어온 궤적을 되돌아보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현장에는 송호성 기아 사장과 류창승 고객경험본부장 전무, 나달, 국내 주니어 테니스 선수들이 자리했다. 

송 사장은 "22차례 우승을 거두며 테니스계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긴 나달은 끊임없는 도전으로 모두에게 영감을 줬다"며 "이번 파트너십 연장은 단순한 계약 갱신을 넘어, 지난 21년의 신뢰를 바탕으로 더 큰 영감을 나누겠다는 선언"이라고 말했다.

나달은 "기아는 제게 가족과도 같다"며 "부상으로 힘들었던 시절에도 기아는 제 곁에서 흔들림 없는 지원을 이어갔고, 그 신뢰와 진심은 제 인생의 일부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기아가 발전해가는 모습을 보며 저 역시 책임감과 동기부여를 느꼈다"며 "앞으로도 서로에게 영감을 주는 동반자로 함께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라파엘 나달이 파트너십 연장에 대한 소감을 말하는 모습 (사진=문영재 기자)
라파엘 나달이 파트너십 연장에 대한 소감을 말하는 모습 (사진=문영재 기자)

앞으로 나달은 전기차 시장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고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기아의 비전을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이어간다.

조인식 후 열린 토크 세션 '기아와 나달의 여정과 새로운 시작'에서는 기아 임직원과 나달이 열정·도전·혁신을 주제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나달은 "기아가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제가 매일 아침 코트로 향하며 열정과 끈기로 한계를 넘었던 것처럼, 기아도 연구개발과 인적자원, 품질 측면에 대한 아낌 없는 투자를 통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아는 24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언플러그드 그라운드를 일반에 개방할 예정이다. 방문객은 기아와 나달 간의 파트너십 기록, 착용 유니폼 등을 관람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나달은 단순한 홍보대사가 아닌 브랜드 철학을 함께 만들어온 진정한 파트너"라며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스포츠를 넘어 지속가능성과 혁신을 아우르는 글로벌 브랜드 스토리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내 조성된 기아와 라파엘 나달 간의 파트너십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팝업 공간 (사진=기아)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내 조성된 기아와 라파엘 나달 간의 파트너십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팝업 공간 (사진=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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