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세인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순자산 100조원을 돌파했다.
16일 삼성자산운용은 KODEX ETF 순자산 합계가 총 100조507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 ETF인 KODEX 200을 내놓은 이후 23년 만의 성과다.
KODEX ETF 순자산은 지난해 말 66조2508억원에서 9개월여 만에 51.7% 증가했다. 지난달 11일 순자산 90조원을 넘어선 이후 한 달여 만에 10조원 이상 빠르게 늘었다.
앞서 삼성자산운용은 2002년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KODEX 200을 상장하며 국내 ETF 시장을 열었다. 같은 해 국내 최초 테마형 ETF인 KODEX 반도체을 선보였다. 2007년에는 국내 첫 해외투자 ETF인 KODEX 차이나H을, 2009년엔 국내 최초 채권형 ETF인 KODEX 국고채3년을 상장하는 등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며 ETF 시장의 저변을 확대해 왔다. 이후 2009년과 2010년엔 각각 아시아 최초로 인버스, 레버리지 ETF인 KODEX 인버스와 KODEX 레버리지를 출시했다.
이어 2020년 주식형 액티브 ETF와 국내외 테마형 ETF를 추가로 상장했다. 2021년에는 KODEX 미국S&P500과 KODEX 미국나스닥100을 상장하며 순자산 30조원을 넘어섰고, 2023년에는 순자산 4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엔 업계 최초로 순자산 60조원을 돌파하고 ETF 200개 이상 종목을 운용하는 최초의 운용사로 성장했다.
박명제 삼성자산운용 ETF 사업부문장은 "KODEX ETF가 국내 업계 최초로 순자산 100조원을 달성하게 된 것은 고객들의 신뢰와 성원 덕분"이라며 "앞으로 KODEX ETF는 좀 더 고객 지향적으로 변화하고, 금융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ETF를 믿고 선택한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연말까지 '삼성 KODEX ETF 100조원 달성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KODEX ETF를 100주 이상 매수한 투자자 가운데 10명을 추첨해 금 반돈을, 1000주 이상 매수자 중 10명에게는 금 한돈을 지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