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국토위, 주요 건설사 CEO 증인 철회···실무 책임자로 변경

[서울파이낸스 김예온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당초 국정감사에 출석을 요구했던 대형 건설사 CEO들에 대한 증인 신청을 철회하고, 대신 안전 책임자 등 실무 책임자로 변경했다고 13일 밝혔다.

국토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2025년도 국정감사 증인 변경 신청안을 의결했다. 이번 조정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국정감사에서 강조된 중대 산업재해 근절 기조와 관련해 이뤄졌다.

당초 국토위는 중대재해가 발생한 대형 건설사의 최고경영자(CEO)들을 증인으로 채택했으나, 이날 회의에서 대부분 출석 대상이 CEO에서 안전담당 책임자(CSO) 등 실무진으로 교체됐다.

구체적으로는 허윤홍 GS건설 사장이 증인 명단에서 제외됐으며,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는 오는 29일 종합감사에 출석하는 것으로 일정이 조정됐다.

DL그룹의 경우, 당초 이해욱 회장이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대신 여성찬 DL건설 대표이사가 종합감사에 자진 출석하기로 했다. HDC현대산업개발도 정경구 대표 대신 조태제 CSO(안전최고책임자)가 증인으로 변경됐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 관련 부실시공 의혹과 관련해서도 당초 증인으로 지목됐던 박세창 금호건설 부회장 대신, 조완석 금호건설 대표가 29일 자진 출석하는 것으로 변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