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5일 경남 창원 창원2사업장에서 KLVS-II 개발 종결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종결식에는 방극철 방사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을 비롯해 국과연, 기품원, 해군본부,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5일 경남 창원 창원2사업장에서 KLVS-II 개발 종결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종결식에는 방극철 방사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을 비롯해 국과연, 기품원, 해군본부,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한화가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등과 함께 '한국형수직발사체계(KVLS-II)' 개발을 완료했다. 기업과 정부가 원팀을 이뤄 다양한 유도무기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발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는 평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5일 경남 창원 창원2사업장에서 KLVS-II 개발 종결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종결식에는 방극철 방사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을 비롯해 국과연, 기품원, 해군본부,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방사청은 2020년 민관협력 개발모델 정립을 위해 KVLS-II 개발사업을 정부 주관에서 민간 주관으로 변경했다. 이후 개발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위험 요소들을 사전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했다. 국과연은 기술 지원뿐 아니라 시험 시설 활용을 허가했다. 기품원은 개발 중 발생할 수 있는 품질 문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전담 인원을 배치했다. 결과적으로 개발 기간 연장이나 비용 증가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KVLS-II는 갈수록 대형화하고 있는 신형 유도무기(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본 발사체계보다 더 강한 화염도 처리할 수 있다. 가장 큰 강점은 각종 미사일에 대응 가능한 범용성이다. 연동 표준화 설계로 단일 발사관에서 여러 종류의 무장 운용이 가능하다. 작전 상황에 맞춰 함대지, 함대함 등을 유연하게 장착할 수 있다. 

KVLS-II는 올해 말 전력화를 앞둔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KDX-III 배치-II)에 우선 탑재된다. 향후 건조될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등에도 장착될 예정이다.

김동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S사업부장은 "방사청, 국과연, 기품원 등 정부 기관의 지원과 유기적 협력이 있었기에 첫 민간 주관 개발사업이 성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R&D 역량을 더욱 강화해 대한민국 자주국방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