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비가 오는날 콘크리트 타설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비가 오는날 콘크리트 타설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국토교통부가 우기를 앞두고 건설 현장을 점검한 결과 5000건 넘는 지적사항이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산하기관 등 12곳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아파트, 건축물, 도로, 철도, 공항 등 전국의 건설 현장 2015곳에서 보고된 벌점, 과태료, 시정명령 등은 총 5372건이었다.

추락 방지·가설 구조물 설치 미흡 등 안전관리 관련이 3157건으로 적발 건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시공관리 미흡이 1299건, 품질관리 미흡이 387건, 기타 사례가 542건이었다.

시공 능력 평가 기준 건설사 상위 10곳에서 적발 사례는 213건으로, 대우건설이 37건으로 가장 많았다. 현대건설과 DL이앤씨, 롯데건설이 각각 29건으로 뒤를 이었다. GS건설(25건)과 HDC현대산업개발(25건), 포스코이앤씨(23건)도 적발사례가 20건을 넘겼다,

이번 점검은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국가철도공단, 인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에서 5월 19일부터 7월 15일까지 40일간 실시했으며 총 933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신 의원은 "건설 현장은 안전장치 하나만 제대로 설치하지 않아도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런 부실 관리가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한 점검과 실효성 있는 관리·감독 체계를 구축하는 데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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