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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모빌리티 혁신의 핵심으로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발전하는 차(SDV)와 인공지능(AI)의 융합을 꼽았다.
정 회장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토모티브뉴스는 올해 창간 100주년을 맞아 지난 18일 정주영 창업회장과 정몽구 명예회장, 정의선 회장을 '100주년 기념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정 회장은 "우리는 '호스파워'에서 '프로세싱파워'로 이동하는 시대에 들어섰다"며 "자동차가 단순히 어떻게 달리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사고하고 학습하며 진화하느냐가 중요해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또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미국 관세 정책 등 전 세계적 보호무역주의를 넘어설 전략도 밝혔다. 정 회장은 "민첩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룹이 미국에서 자동차·부품·철강 등 분야에 향후 210억달러(약 29조3496억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한 점도 재차 부각했다.
이어 "제조 시설은 소프트웨어 기반 AI, 디지털 트윈 등 첨단 기술을 통해 차세대 제조 혁신 허브로 진화하고 있다"며 "품질 향상과 인간 중심의 작업 환경 조성을 위해 최첨단 로봇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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