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상반기 순이익 4758억원···전년比 3.4%↓

[서울파이낸스 박영선 기자] BNK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이 47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감소 및 대손비용이 증가 영향으로 작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줄었다는 게 BNK금융의 설명이다.

은행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455억원 감소한 410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은행별로는 부산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3억원 올랐고, 경남은행은 458억원 줄었다. 

비은행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27억원 증가한 1088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BNK캐피탈의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73억원 줄어든 데 반해 BNK투자증권은 153억원, BNK저축은행 33억원, BNK자산운용은 61억원 증가했다.

연체율은 1.39%로 전분기대비 27bp 상승했다. 연체율 상승에는 경기둔화에 따른 부실 증가가 반영됐다. 반면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62%로 전분기 대비 7bp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적정이익 실현과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로 전분기대비 31bp 상승한 12.56%를 보였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분기 배당(주당 배당금 120원)과 하반기 6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의했다. 

BNK금융그룹 CFO인 권재중 부사장은 "올해 상반기에 매입한 자사주(약 396만주)에 대해 전량 소각을 실시하고 이사회 결의에 따라 분기 배당 및 6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하반기에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개선된 자본비율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정책이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