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NH농협금융그룹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7%(692억원) 증가한 714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같은 기간 이자이익은 2조642억원으로 6.0%(1324억원) 감소했다. 순이자마진(NIM)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되는데, 지난해 3월 말 2.00%를 기록했던 NH농협은행 NIM은 꾸준히 줄어 지난해 말 1.88%를 기록한 후 올해 3월 말에는 1.75%를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18.3%(925억원) 증가한 5971억원을 달성했다. 시장상황 악화에 따라 유가증권 손익이 감소했으나 은행·증권 등 주요 계열사를 중심으로 방카, 전자금융 및 투자금융 관련 수수료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농협금융 측은 설명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2211억원, 충당금적립률은 169.2%로 전년 동기 대비 35.5%p(포인트) 감소했다. 계열사 농협은행의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655억원, 대손충당금적립률은 68.4%p 감소한 197.8%를 기록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72%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0.16%p 증가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선 0.04%p 상승했다.
수익성 지표인 ROA, ROE는 각각 0.59%, 9.16%로 지난해 말과 견줘 각각 0.07%p, 1.18%p 증가했다.
주요 계열사인 농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55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NH투자증권 2082억원(전년比 7.7%↓) △NH농협생명 651억원(16.9%↓) △NH농협손해보험 204억원(61.8%↓) △NH농협캐피탈 157억원(3.7%↓) 등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농협금융 측은 "주요 계열사인 은행에서 이자이익이 감소함에 따라 비상경영체계에 돌입했다"며 "최근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부동산PF 시장, 금리 정책 불확실성, 무역 갈등 심화 등 점증하고 있는 위험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안정적인 경영사업 기반을 확보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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