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은 제23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신약개발부문 대상 기업으로 한미약품과 대웅제약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차세대 장기지속형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를 개발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롤론티스는 한미약품이 개발한 첫 바이오신약으로, 지난해 3월 국내 33번째 신약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롤론티스는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암 환자에서 발생하는 중증호중구감소증 치료 또는 예방 용도로 사용된다. 한미약품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10개 신약 중 처음으로 국내 시판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2012년에는 미국 업체 스펙트럼에 임상 단계에서 기술 수출됐다. 스펙트럼은 올해 1분기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시판허가(BLA)를 신청할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롤론티스 원액을 생산하는 한미약품 평택 바이오플랜트와 미국 내 완제 제조처에 대한 FDA 실사가 차질 없이 진행되면 연내 미국 판매허가 획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웅제약이 2008년부터 국내 순수 기술로 자체 개발해 지난해 12월 품목허가를 취득한 '펙수클루정'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신약이다. 미국과 중국, 중동, 중남미를 비롯해 세계에 1조1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성사했다. 기존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 계열 치료제와는 달리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 펌프를 가역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의 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억제제(P-CAB) 제제다. PPI 계열 치료제보다 빠르게 증상을 개선시키고 그 효과가 오래 지속됨을 임상을 통해 입증했다.
신약개발부문 우수상엔 치매 치료용 패치제 '도네시브패취'를 개발한 아이큐어, 급성기관지염 치료제 '브론패스정'을 개발한 한림제약이 선정됐다. 기술수출부문 수상기업은 자가면역질환 치료 후보물질 APB-A1을 개발한 에이프릴바이오다.
대한민국신약개발상은 제약·바이오헬스산업 발전과 연구개발 의욕 고취를 위해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1999년 제정했다. 올해 시상식은 이달 23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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