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미국 증시 호조에 2780선으로 올라섰다.
10일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1.56p(0.42%) 오른 2780.41을 나타내며 사흘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18.59p(0.67%) 상승한 2787.44에 출발한 뒤 장중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0년물 국채 금리가 다소 안정된 데다 저가 매수세 유입이 지속되면서 이틀째 상승했다.
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5.28p(0.86%) 오른 3만5768.06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65.64p(1.45%) 상승한 4587.18로, 나스닥 지수는 295.92p(2.08%) 뛴 1만4490.37로 거래를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견고한 모습을 보이면서 상승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특히 국제유가가 이란의 원유시장 참여 기대로 하락한 점은 향후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우호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 등 그동안 국내 증시 하락 요인이 개선되는 과정을 보이고 있다는 점 역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5억원, 781억원어치 사들이고 있고, 기관은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953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66억95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 서비스업(1.44%)과 화학(1.19%), 기계(1.22%), 의약품(1.01%), 섬유의복(0.53%), 제조업(0.52%), 의료정밀(0.59%), 전기전자(0.48%), 유통업(0.31%) 등이 오르고 있고, 보험(-1.24%), 증권(-0.83%), 운수창고(-0.37%), 통신업(-0.30%), 비금속광물(-0.08%)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 우위 국면이다. 대장주 삼성전자(1.07%)와 SK하이닉스(1.98%), NAVER(2.61%), 삼성바이오로직스(0.65%), LG화학(3.77%), 현대차(0.27%), 삼성SDI(1.59%), 카카오(2.44%) 등이 강세다. LG에너지솔루션(-2.64%)은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 415곳, 하락 종목이 370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132곳이다.
코스닥지수는 1.12p(0.12%) 내린 909.41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일보다 4.12p(0.45%) 오른 914.65에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반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