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11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미국 물가지표 충격에 1%대 급락하며 2730선으로 밀렸다.  

11일 오전 9시2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33.77p(1.22%) 내린 2738.16을 나타내며 나흘 만에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32.79p(1.18%) 하락한 2739.16에 출발한 뒤 장중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크게 오르고, 10년물 국채금리가 2%를 돌파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1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6.47p(1.47%) 떨어진 3만5241.59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83.10p(1.81%) 하락한 4504.08로, 나스닥 지수는 304.73p(2.10%) 밀린 1만4185.64로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964억원어치 내다 팔며 지수 급락을 이끌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93억원, 44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408억77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 의약품(-2.27%)을 비롯, 전기가스업(-1.94%), 서비스업(-1.82%), 기계(-1.62%), 운수장비(-1.57%), 건설업(-1.51%), 금융업(-1.40%), 화학(-1.45%), 보험(-1.34%), 비금속광물(-1.00%), 섬유의복(-1.00%), 운수창고(-1.03%) 등 대다수가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우위 국면이다. 대장주 삼성전자(-0.53%)와 NAVER(-1.51%), 삼성바이오로직스(-3.35%), LG화학(-2.12%), 현대차(-2.16%), 카카오(-0.69%), 삼성SDI(-3.16%) 등이 지수 급락을 주도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0.95%)과 SK하이닉스(1.54%) 등은 강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하락 종목(716곳)이 상승 종목(147곳)을 압도하고 있고, 변동 없는 종목은 58곳이다. 

코스닥지수는 14.24p(1.59%) 내린 881.44를 가리키고 있다. 전일보다 10.37p(1.16%) 내린 885.31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장중 낙폭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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