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WTI 2.27% 급등 90달러 돌파···2014년 이후 최고
국제유가, WTI 2.27% 급등 90달러 돌파···2014년 이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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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시추 (사진=픽사베이)
석유 시추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2014년 이후 처음으로 90달러를 넘어섰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01달러(2.27%) 상승한 배럴당 90.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도 이날 오후 10시 59분 현재 1.788% 상승한 91.07달러에 거래됐다.

WTI는 지난해 50% 넘게 상승한데 이어 올해도 한달여만에 20% 가까이 오르면서 90달러를 다시 넘었다. 시장에서는 올해 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유가 급등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을 포함한 비OPEC 주요 산유국들 협의체인 OPEC+가 시장의 추가 증산 요구에도 3월 증산 규모를 현행 수준에서 유지한다는 기존 정책을 유지하기로 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지정학적 리스크도 유가 상승을 거들고 있다.

오안다의 분석가인 에드 모야는 "현재 원유 시장은 극도로 위축된 상태"라며 "생산에 있어서 조금의 차질이 생겨도 유가가 급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화 약세 영향이라는 분석도 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한때 0.3% 가량 하락한 95.2선에서 거래됐다.

달러가 하락하면 해외 투자자 입장에서는 원유가 매력적인 가격으로 보일 수 있다.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6.20달러(0.34%) 내린 1803.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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