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으로 실형을 확정받고 복역해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광복절을 앞두고 13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가석방돼 나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박시형 기자)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으로 실형을 확정받고 복역해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광복절을 앞두고 13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가석방돼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박시형 기자)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으로 실형을 확정받고 복역해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광복절을 앞두고 13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가석방돼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짧게 답한 뒤 제네시스 EQ차량을 타고 구치소를 빠져나갔다. (사진=박시형 기자)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 오전 10시5분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출소했다. 노타이 정장 차림에 가방은 따로 들고 있지 않았으며, 구치소 생활로 다소 야윈 모습이었다.

이 부회장은 출소 직후 취재진을 향해 "국민 여러분들께 너무 큰 걱정을 끼쳐드렸다. 정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저에 대한 걱정, 비난, 우려 그리고 큰 기대 잘 듣고 있다. 열심히 하겠다"고 밝히고 회사에서 준비한 제네시스 EQ차량을 타고 구치소를 빠져나갔다.

이 부회장의 출소는 지난 1월18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재수감된 지 207일만이다.

법무부는 지난 9일 가석방심사위원회를 열고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이 부회장을 가석방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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