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시멘트산업 '탄소중립' 지원···5년간 1조 투입 
산은, 시멘트산업 '탄소중립' 지원···5년간 1조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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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4200만톤 온실가스 배출하는 3대 탄소배출산업
삼표·쌍용·한일·아세아·성신양회·한라시멘트 등 7곳 참여
(왼쪽부터) 김상규 성신양회 대표, 장오봉 한일·한일현대시멘트 부사장, 이현준 쌍용C&E 대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이종석 삼표시멘트 대표, 이훈범 아세아시멘트 대표, 임경태 한라시멘트 대표가 23일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은행)
(왼쪽부터) 김상규 성신양회 대표, 장오봉 한일·한일현대시멘트 부사장, 이현준 쌍용C&E 대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이종석 삼표시멘트 대표, 이훈범 아세아시멘트 대표, 임경태 한라시멘트 대표가 23일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산업은행이 시멘트산업의 탄소중립을 지원하기 위해 향후 5년간 1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한국시멘트협회 및 주요 시멘트 7개사와 '시멘트산업의 탄소중립 구현을 위한 산업·금융 협력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참여 시멘트사는 △삼표시멘트 △쌍용C&E △한일시멘트 △한일현대시멘트 △아세아시멘트 △성신양회 △한라시멘트 등 7곳이다.

이번 협약은 시멘트업계의 탈석탄 투자와 순환자원 재활용 확대를 지원할 목적으로 마련됐다.

시멘트산업은 필수적인 기간 산업이면서 연간 4200만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3대 탄소배출산업이다. 업계는 그동안 탄소배출 감축 노력을 지속해왔지만 한국의 석탄 대체율이 24%에 그치는 등 친환경 선진국과 비교해 많은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석탄 사용량을 줄이고 순환자원 비중을 높여 석탄 대체율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는 것이 업계의 목적이다.

산업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2025년까지 시멘트 산업의 탄소저감 시설투자에 1조원을 우선 지원한다. 또 향후 기술상용화가 필요한 원료 대체, 친환경 열원 개발 등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시멘트업계는 산업은행과의 협약으로 석탄사용 감축을 통한 탄소저감 및 원가절감과 함께 폐기물과 시멘트 간 순환경제 구축으로 친환경 산업으로의 전환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한국 시멘트산업은 70년 역사에서 새로운 혁신을 모색해야 할 때로, 탈석탄 설비 투자 확대와 폐기물 재활용 등 순환자원 이용 확대로 친환경 산업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며 "시멘트산업이 순환경제 밸류체인의 중심이 돼 환경문제 해결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산은이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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