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6월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 개설
예탁원, 6월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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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시장 안정성, 투명성 제고·투자자 신뢰 회복 기대"
김용창 한국예탁결제원 사모펀드투명성강화추진단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한국예탁결제원에서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이 사모펀드 투명성 강화를 위해 '비시장성자산 투자 지원 플랫폼'을 다음달 개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1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서울 여의도 사옥 12층 세미나실에서 비시장성 자산 투자지원 플랫폼 구축사업 관련 언론사 브리핑 및 플랫폼 시연회를 개최했다. 비시장성자산은 사모사채 등 비상장·비예탁 증권, 부동산, 장외파생상품, 해외자산 등 예탁원에서 중앙 집중적 방식으로 보관 또는 관리할 수 없는 투자자산이다. 

이처럼 전자등록 및 예탁되지 않는 비정형 자산에 대해 예탁원은 '투자대상자산 표준코드 관리시스템'과 집합투자사업자 운용명세와 신탁업자 자산보관명세를 상호대사(매칭)·검증가능한 '펀드자산 잔고대사 지원시스템'을 구축했다. 

우선 자본시장법과 업계 실무상의 자산분류 체계를 분석해 사모펀드가 투자하는 비시장성자산 분류체계를 마련했다. 참가자 간 자산식별이 가능하도록 자산유형별 핵심정보를 관리하는 정보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예탁결제원은 펀드 비시장성자산 코드 부여 기준을 마련하고 해당 플랫폼을 통해 시스템을 제공한다.

자산운용사는 해당 시스템에 비시장성 자산 관련 필수 정보를 입력하고, 예탁원은 코드 중복 여부와 동일성 여부를 체크해 자산 코드와 자산명을 부여한다. 이후 신탁업자는 운용사가 입력한 정보를 확인하고 승인하며 자산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된다.

비시장성자산을 편입하는 사모펀드 종목 명세와 신탁업자의 자산 보관 명세를 상호 대사·검증할 수 있는 펀드 자산 잔고 대사 지원시스템도 구축했다. 예탁원은 차질 없는 통합 테스트·테이터 전환을 통해 오는 6월28일부터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 오픈 및 서비스를 제공 예정이다. 해당 플랫폼에는 업계 약 80%인 200개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플랫폼 개설과 발맞춰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는 각각 '사모펀드 잔고대사 가이드라인', '사모펀드 수탁 가이드라인' 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창 한국예탁결제원 사모펀드투명성강화추진단장은 "펀드넷이 공모하고 시장성 자산에 치중해 있다보니 비시장성자산에 대해서는 관리가 되고 있지 않았다"며 "그 부분에서 착안해 비시장성자산 부분을 어떻게 관리할지에 대한 것에 초점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업계 간의 호흡을 맞춰 제도적 측면과 시스템 측면에 완비가 되면, 하반기부터는 시장에서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예탁원 관계자는 "이번 플랫폼 구축으로 비시장성자산 코드 표준화 및 잔고대사 업무 전산화를 통해 업무 효율성 증대 및 자산운용업계 내부통제 강화를 통한 업무부담 및 리스크 축소 효과를 볼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또 투자자 불신과 수탁잔고 감소 등으로 고사 위기에 놓인 사모펀드 시장의 안정성, 투명성 제고 및 투자자의 신뢰 회복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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