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KB, '탄소경영'도 라이벌···나란히 기후변화 대응 우수기업
신한·KB, '탄소경영'도 라이벌···나란히 기후변화 대응 우수기업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한금융, 3년 연속 '명예의 전당' 입성
KB금융, 4년 연속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
신한금융그룹 사옥(왼쪽)과 KB금융그룹 사옥 (사진=각 사)
신한금융그룹 사옥(왼쪽)과 KB금융그룹 사옥 (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리딩뱅크를 다투고 있는 신한금융그룹과 KB금융그룹이 친환경 경영에서도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28일 은행권에 따르면 두 금융그룹은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가 발표한 '2020 CDP Climate Change'에서 기후변화 대응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신한금융은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최고등급 리더십 A)'에 7년 연속 편입되며 명예의 전당에 3년 연속 입성했다. KB금융은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리더십 A-)' 금융부문에 4년 연속 선정됐다.

CDP는 전세계 금융투자기관의 위임을 받아 각국의 주요 상장 및 비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이슈 대응과 관련한 정보 공개를 요청하고 이를 토대로 매년 보고서를 발간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매년 전세계 9600여개 기업이 CDP를 통해 자산규모 110조 달러에 달하는 590여개 투자자들에게 환경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신한금융과 KB금융은 '탈(脫)탄소·탈석탄 선언' 등 다양한 방면으로 탄소중립 전략을 추진한 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그룹의 탄소중립 전략인 '제로 탄소 드라이브'를 기반으로 오는 2050년까지 보유한 자산 포트폴리오의 탄소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또 올해 초에는 조용병 회장과 진옥동 신한은행장 등 그룹사 CEO 전원이 참여하는 'ESG 추진위원회'를 신설했다. 최근에는 UN이 주도하는 '탄소중립 은행연합(NZBA)'의 창립기관으로 참여한 바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2050년까지 자산포트폴리오의 탄소배출량을 '제로(0)'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기반으로 친환경 금융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B금융도 ESG경영 중장기 로드맵인 'KB 그린웨이브(GREEN WAVE) 2030' 전략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25% 감축하는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SBTi(과학적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와 'PCAF(탄소회계금융협회)'에 가입해 과학적 기반의 탄소배출량 감축 목표를 수립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그룹의 모든 계열사가 참여하는 '탈석탄 금융'을 선언한 바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CDP Korea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 선정은 KB금융의 적극적인 기후변화 위기 대응 노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후변화 대응 리더십을 발휘하고 ESG경영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