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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국내 자산운용사의 사모펀드 규모가 약 3년 전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임자산운용·옵티머스 등 연이어 터지는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로 투자자의 불안감은 높아졌지만, 자산운용사들의 사모펀드에 대한 의존도는 오히려 커진 셈이다.
14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자산규모 상위 50대 자산운용사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까지 자산운용금액은 총 1천142조1천979억원으로, 2017년 12월(911조3천947억원) 대비 2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사모펀드의 설정 잔액은 363조4천547억원으로 2017년 말보다 61.7%가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증권(-2.8%)이나 부동산(-22.8%), 특별자산(-15.6%) 등의 설정잔액은 줄었다
특히 50대 자산운용사의 사모펀드 규모는 자산운용내 집합투자 규모의 56.1%를 차지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사모펀드 설정 잔액이 48조원으로 50대 자산운용사 가운데 가장 많았다. 이어 한국투자신탁운용(43조원), 미래에셋자산운용(41조원), KB자산운용(22조원), 키움투자자산운용(18조원) 등이 상위 5위에 들었다.
CEO스코어 박주근 대표는 "자산운용사가 위험성이 큰 사모펀드에 의존하는 수익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영업수익 대비 급여 비중은 평균 30%에 육박한다"며 "사모펀드 규모가 가파르게 늘고 있는 것에 대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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