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삼성전자의 주가가 연일 최고가를 갈아치우면서 고(故) 이건희 회장이 보유한 주식 재산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재용 부회장 등 유족이 부담해야 할 상속세가 10조81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의 주식 가치는 전날 종가 기준, 22조1542억원이었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보통주 주식과 삼성전자 우선주 주식을 보유했다.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은 2억4927만3200주로, 9일 종가(7만3900원) 기준으로 한 주식 가치는 18조4212억원으로 평가됐다.
여기에 △삼성생명(4151만9180주) 3조142억원 △삼성물산(523만5733주) 6755억원 △삼성전자 우선주(61만9900주) 414억원 △삼성SDS(9701주) 17억원까지 합하면 이 회장의 지분가치가 22조원을 넘어선다. 지난 1일(20조6105억원)과 비교해, 8일 새 1조5437억원 불어난 수준이다.
이재용 부회장 등 유족이 부담해야 할 이 회장 주식 재산에 대한 상속세는 사망 전후 2개월의 시가 평균 금액을 적용해 계산된다.
오일선 소장은 "최대주주였던 고인의 주식이기 때문에 주식 평가액의 20%를 할증한 뒤, 최고 상속세율인 50%와 자진신고 공제율인 3%를 적용한다"면서 "이렇게 하면 상속인들의 상속세액은 주식 평가액의 약 58.2%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8월24일부터 이달 9일까지 평균 주식 평가액이 18조5757억원이다. 이에 따라 상속세는 10조8110억5793원 상당으로 계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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