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전경. (사진=포스코)
포스코 포항제철소 전경. (사진=포스코)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경북 포항제철소에서 포스코 협력업체의 60대 근로자가 설비 관련 작업을 하던 중 추락해 숨졌다.

9일 오후 1시58분쯤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 3소결 공장에서 공기를 흡입하는 설비인 블러워 덕트(공기를 흡입하는 설비)를 수리하던 A(62)씨가 5m 아래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포스코 협력사 하청업체 직원이다. 포스코와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포항제철소에선 지난해 7월에도 야간 순찰을 하던 중 직원이 온몸의 뼈가 부러진 다발성 손상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포항 남부경찰서는 당시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사망자를 1차 부검한 결과 목·가슴·골반·다리 등 온몸의 뼈가 부러진 다발성 손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추락이나 교통사고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포스코는 지난달 광양제철소 화재사망사고를 계기로 지난 2일 고강도 안전관리 특별대책을 발표했었다.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최근 잇따른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관련설비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 사고가 발생해 당혹스럽다”며 “사고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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