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기후행동보고서 발간···"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
포스코, 기후행동보고서 발간···"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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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의 이산화탄소(CO₂) 감축 목표 및 이행방안. (그래픽=포스코)
포스코의 이산화탄소(CO₂) 감축 목표 및 이행방안. (그래픽=포스코)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포스코가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Carbon Neutral)'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탄소중립이란 탄소 배출량에서 흡수량을 뺀 것이 '0'이 되는 개념으로, 실질적인 탄소 배출이 없다는 의미다.

포스코는 중단기 탄소배출 저감 목표와 기술 개발 로드맵 제시 등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기후행동보고서(POSCO’s Dialogue for Climate Action)'를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먼저 탄소 배출을 2030년까지 20%, 2040년까지 50% 단계적으로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탄소포집저장활용(CCUS)이나 수소환원제철과 같은 혁신적인 기술 개발로 '그린스틸'을 생산할 수 있는 '저탄소 경쟁력'을 주요 시금석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1단계 에너지효율향상과 경제적 저탄소 연·원료로의 대체를 추진 △2단계 스크랩 활용 고도화와 CCUS 적용 △3단계 기존 FINEX 기반의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단계적으로 개발해 궁극적인 수소 환원과 재생에너지에 기반한 탄소중립 제철 공정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기후변화 대응이 인류의 최대 도전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포스코의 이번 선언은 이산화탄소(CO2) 배출이 불가피한 철강업종의 특성을 고려하면 의미가 크다. 

고로(용광로)를 사용하는 철강사들은 주원료로 탄소 덩어리인 석탄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을 수밖에 없다. 특히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대형 고로 생산체제에 기반한 아시아 철강사로는 처음으로 탄소중립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는 점에서 매우 도전적인 목표를 수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기후행동보고서 서문에서  "기후변화 대응은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부터 해결에 나서야 하는 현재의 이슈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기여하고자 하는 '기업시민 포스코에게 중요한 아젠다(agenda)'"라며 청정에너지 인프라 구축이 촉진될 수 있도록 산업계, 정부, 투자자 모두와 함께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이 전 분야에서 정착될 수 있도록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현재 진행중인 사업을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전환하고, 향후 탄소감축 목표 달성에 기여하지 못하는 석탄과 관련된 신규사업은 과감히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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