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은행권 퇴직연금 수익률이 올해 3분기 개선된 가운데 신한은행이 퇴직연금(DB·DC·개인형IRP) 전 부문에서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1% 초반대를 벗어나지 못하던 은행권 퇴직연금 수익률이 증시 개선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이다.
29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DB(확정급여형)형 퇴직연금 수익률은 1.84%(원리금보장 1.62%·원리금비보장 2.98%)로 은행권 1위를 기록했다. 전 분기(1.79%)와 비교해서도 0.05%p 향상된 수치다. 같은 상품을 기준으로 △하나은행(1.70%) △산업은행(1.67%) △광주은행(1.66%) △KB국민은행(1.62%) △우리은행(1.61%) 등이 뒤를 이었다.
신한은행의 DC(확정기여형)형 퇴직연금 수익률도 2.45%(원리금보장 1.85%·원리금비보장 6.32%)로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대구은행(2.10%) △하나은행(2.08%) △NH농협은행(2.05%) △KB국민은행(2.04%) △우리은행(2.04%) 등을 기록했다.
개인형IRP 부문에서도 신한은행은 수익률 2.27%(원리금보장 1.33%·원리금비보장 4.62%)로 가장 앞섰다. 이어 △하나은행(2.22%) △산업은행(2.13%) △부산은행(2.08%) 등이 뒤를 이었다.
신한은행 뿐만 아니라 은행 전반의 퇴직연금 수익률이 전분기 말 대비 개선된 모습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고객이 직접 연금을 운용할 수 있는 DC형이나 IRP가 아닌 금융사가 운용하는 DB형 수익률이 개선된 것을 보면 이번에 은행들이 잘 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전 부문 1위를 차지한 신한은행은 퇴직연금 자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이번 성과의 배경으로 꼽았다. 신한은행은 현재 안정적인 구조화 상품과 만기매칭형 펀드, 생애주기형 TDF 등 다양한 상품을 통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수익률을 관리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의 소중한 노후자산인 퇴직연금인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며 "퇴직연금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고객의 니즈에 맞춰 새로운 상품과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쉽고 편리한 디지털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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