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 환매중단 사태와 관련, 최고경영자(CEO) 주재 소비자보호위원회를 열고 피해자 보상안 마련에 나선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3일 CEO인 정일문 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의결기구인 소비자보호위원회를 열고, 옵티머스자산운용 환매 중단 펀드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안 등을 논의한다.
CEO 주재 소비자보호위원회에서는 향후 보상 대응 범위와 절차 등을 확정하고, 필요에 따라 의결 사안을 이사회에 보고 및 승인받게 된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고객과 직원에 대해 큰 책임감과 본 상품의 문제점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영업과 고객관리에 지장 받지 않도록 다각도로 방지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또 비상품부서를 포함해 특별 테스크포스(TF)를 결성, 판매된 사모펀드에 대해 현장실사 중심 전수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의 옵티머스자산운용 실사 및 입장 확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보상안이 의결되고 약 7일 후 조치 실행이 예상된다.
한편 옵티머스자산운용은 펀드 기초자산으로 안정적인 관공서·공기업 매출채권에 투자한다고 했으나 대부업체 등에 자금을 빼돌린 의혹을 받고 있다.
현재 옵티머스자산운용이 환매 중단을 결정한 펀드는 옵티머스크리에이터 25·26호, 옵티머스 헤르메스 1호, 옵티머스크리에이터 15·16호, 옵티머스크리에이터 27·28호 등 총 900억원 가량이다. 5월말 설정액 기준 NH투자증권(4528억원), 한국투자증권 (407억원), 케이프투자증권(149억원) 등이다. 이외 대신증권(45억원), 하이투자증권(25억원), 한화투자증권(19억원) 등도 판매사 리스트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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