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향] 규제에도 서울 아파트값 0.1%↑···"개발 호재가 상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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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부동산 규제 강화에도 서울 아파트값이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조사에는 '6.17 대책'의 영향이 크게 반영되지 않은 데다 잠실 마이스 개발 사업 기대감이 형성된 송파 잠실과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노원, 강북, 금천 등이 집값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 상승했다.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가 각각 0.15%, 0.09% 올라 전주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지역별로 △송파(0.31%) △노원(0.22%) △강북(0.16%) △금천(0.15%) △강동(0.14%) △강서(0.14%) △관악(0.12%)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가장 많이 오른 송파의 경우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개발 소식이 전해진 이후 잠실 일대 아파트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신도시(0.03%)는 △분당(0.07%) △일산(0.06%) △산본(0.05%) △평촌(0.03%) △파주운정(0.03%) 등이 올랐고, 경기·인천(0.1%)은 경기 남부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계속됐다. 지역별로는 △용인(0.15%) △군포(0.14%) △남양주(0.14%) △의왕(0.14%) △성남(0.13%) △안산(0.13%) △안양(0.12%) 등 순이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서울이 0.09% 올라 전주(0.05%)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부족한 전세 물건이 전셋값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 모양새다. 경기·인천과 신도시는 각각 0.05%, 0.02% 올랐다. 

서울 전세시장은 △송파(0.28%) △강동(0.25%) △관악(0.19%) △강남(0.16%) △강북(0.12%) △노원(0.11%) 등이 올랐다. 송파는 전세 물건이 부족한 가운데 대단지 아파트 전셋값이 주로 올랐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6.17 대책에서 규제지역으로 추가 지정된 지역은 과열양상이 일부 진정되고 매수 심리도 단기적으로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2기 신도시가 위치한 김포와 파주가 금번 규제지역에서 제외됨에 따라 투자 수요가 이들 지역으로 이전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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