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6~7월 공급 물량 58% 재개발·재건축
수도권 6~7월 공급 물량 58% 재개발·재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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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이 진행 중인 강남권 재건축 단지. (사진=현대건설)
건설이 진행 중인 강남권 재건축 단지. (사진=현대건설)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재개발·재건축 등 노후한 주거타운을 새롭게 탄생시키는 도시정비사업이 대세로 떠올랐다. 도시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된 아파트는 기존 도심의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입주와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데다 노후한 주거 환경 개선도 이루어지는 만큼 수요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7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 공급 예정인 아파트는 약 6만1951가구로 이 가운데 절반 이상(58%)인 3만 6427가구가 도시정비 사업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2만1037가구 △경기 1만1392가구 △인천 3998가구 규모다.

부동산 시장에서 최근 10여 년 동안은 수도권 일대의 2기 신도시 및 신규 택지지구 개발이 붐을 이루었지만 최근에는 노후 주거지를 새롭게 탄생시키는 도시정비사업이 대세로 떠오른 분위기다. 신도시의 경우 철저한 도시 계획으로 주거 여건이 뛰어나지만 생활 인프라나 교통 환경이 부족해 불편함을 겪는 경우가 많다. 반면에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 사업은 원도심의 교통 인프라, 편의 시설을 바로 이용할 수 있어 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다.

특히, 도시정비사업을 통하면 새 아파트와 함께 일대 도로 등 환경 정비로 미니신도시급 주거 타운으로 재탄생하는 만큼 신규 유입 세대는 물론 원래 거주하던 주민들의 새 아파트 갈아타기 수요 등에 인기가 높다.

실제로 올해 수도권에서 재개발·재건축을 통해 공급된 단지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마감했다. 올해 4월 인천에서 목련 아파트 재건축으로 공급된 '부평역 한라비발디 트레비앙'의 경우 1순위에서 평균 251.91대 1의 경쟁률로 올해 수도권에서 공급된 단지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한 수원 팔달8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공급된 '매교역 푸르지오SK뷰'도 145.7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마감됐다.

업계 전문가는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으로 공급되는 아파트의 경우 입주와 동시에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고 가격 경쟁력에서도 우위를 차지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며 "특히, 오는 8월부터 분양가 상한제, 분양권 전매제한 확대 등 각종 규제가 시행되면서 재개발·재건축 단지들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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