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곽재선 케이지모빌리티(KGM) 회장의 적극적인 신시장 개척(프론티어) 전략이 KGM의 2년 연속 흑자로 이어졌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KGM은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3조7825억원, 영업이익 123억원, 당기순이익 462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매출 0.1%, 영업이익 147.0%, 당기순이익 213.0% 증가했다.
KGM 측은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흑자를 이어간 것은 2004년 이후 20년 만이라며 실적 개선 요인으로 곽 회장의 신시장 개척 전략에 따른 수출 물량 증가와 더불어 액티언 등 신모델 출시, 생산성 향상 및 원가절감 노력 등을 꼽았다.
올해는 신시장 개척과 국내외 신차 출시 확대 등을 통해 흑자 규모를 한층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곽 회장의 행보도 한층 바빠질 전망이다. 곽 회장은 지난 2022년 KGM 회장 취임 이후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수출 시장을 기존 서유럽에서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 등으로 넓혔다.
KGM 관계자는 "올해 수출 비중은 전년 대비 11%포인트 상승한 68% 수준까지 확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수출 시장을 동유럽, 중앙아시아 등으로 지속 넓혀 판매 물량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지 조립 생산 방식을 통한 반조립제품(KD)사업 활성화로 전 차종 판매 활성화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3월에는 전기 픽업트럭 '무쏘EV'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 하이브리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KGM은 향후 친환경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한층 개선된 기술과 품질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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