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선 KGM 회장이 액티언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G모빌리티)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KG모빌리티가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액티언을 앞세워 현대차·기아가 꽉 잡고 있는 내수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20일 KGM은 평택 본사에서 액티언 출시 행사를 열고 "지난 12일부터 시작한 본계약 건수가 일주일 만에 1만3000대를 돌파했다. 이번 주부터 전시차가 전국 대리점에 풀리는 만큼 본계약 전환은 더 빨라질 전망이다. 이 차로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액티언은 KGM 디자인 정체성인 '파워드 바이 터프니스'를 기반으로 세련된 도심형 SUV 이미지를 드러낸다. 이날 디자인 설명을 맡은 박경준 국내사업본부장은 "보닛의 볼드한 캐릭터 라인과 볼륨감은 강렬한 형상을 자아내고, 라디에이터를 둘러싼 프런트 범퍼의 기하학적인 사이드라인이 대담함을 표현한다"며 "트렁크 리드 쪽으로 매끄럽게 떨어지는 루프라인의 경우 차별화된 조형미로 역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고 말했다.

램프류에 적용한 태극기 건곤감리 디자인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전통의 미를 구현하는 동시에 한국 최고의 완성차 제조사를 지향하는 KGM의 자신감을 드러낸다"고 설명했다.

실내는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했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로 꾸린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는 운전자 방향으로 8도 기울어져 뛰어난 시인성과 조작 편의성을 제공한다. D컷 스티어링 휠은 오토홀드 및 즐겨찾기 단축버튼을 달아 편의성을 높인다.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KGM의 차세대 통합 플랫폼 '아테나 2.0'을 적용해 빠른 반응속도와 깔끔한 사용자 디자인을 선사한다. 또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기본 탑재해 서비스 네트워크 방문 없이 차량 내 각종 기능을 최신 버전으로 간편하게 개선할 수 있다. 이 외에 편의장비에는 △3D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및 애플 카플레이 △USB C타입 단자가 있다.

액티언 인테리어 (사진=KGM)
액티언 실내 (사진=KGM)

박 본부장은 "마감재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퀼팅 패턴의 스웨이드 콤비 시트 △스웨이드 도어 센터 트림 △로즈 골드 컬러의 몰딩 라인 △트윌 카본 패턴 가니시 △크리스털 토글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 등을 적용해 세련미를 살렸다"고 강조했다.

엔진은 1.5리터(ℓ) 가솔린 터보고, 6단 자동 변속기와 만나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8.6킬로그램미터(kg.m)를 낸다. 복합연비는 ℓ당 11킬로미터(km)고, 저공해 3종 인증을 획득해 공영·공항·지하철 환승주차장 이용료 50~80퍼센트(%) 감면 등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소음과 진동은 흡차음재를 곳곳에 적용해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필러에 동급 발포 패드 흡음재를 최대로 적용해 공명음 발생을 최소화했고 노면과 바람, 우천 시 소음도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차체 하부와 흡음재를 넣었다"고 말했다. 이어 "1열 이중 접합 솔라 컨트롤 차음 글래스 및 흡음형 미쉐린 타이어 채택으로 고속 주행에서도 노면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 높은 수준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고 부연했다.

안전장비에는 반자율주행 기술인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이 있다. IACC는 △주행 중 전방 충돌이 예상될 경우 운전자에게 경고하고 자동으로 제동하는 '긴급제동보조' △전방 차량과의 안전거리 미확보 시 시청각으로 경고를 하는 '안전거리경고' △주변의 밝기에 따라 상하향등으로 자동 전환해 주는 '스마트하이빔' 등을 지원한다.

가격은 합리적인 편이다. △S7 3395만원 △S9 3659만원부터 시작한다. 박 본부장은 "고급 장비를 기본화해 고객의 부담을 줄이고 가격 경쟁력을 끌어올렸다"면서 "최대 60%의 잔존가도 보장하는 만큼 상품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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