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주가폭락 사태 원인' CFD 서비스 종료
SK증권, '주가폭락 사태 원인' CFD 서비스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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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증권 홈페이지)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SK증권이 지난 4월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주가 폭락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차액결제거래(CFD)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지난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CFD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종료일시는 오는 2023년7월28일이다. SK증권은 지난 2022년 2월부터 CFD 서비스를 시행해 왔다.

CFD는 투자 종목을 보유하지 않아도, 진입 가격과 청산 가격의 차액만 결제하면 되는 장외파생상품이다. 앞서 라덕연 대표가 소시에테제네럴(SG)증권을 통해 하림지주, 다올투자증권 등 8개 회사의 주식을 CFD 방식으로 거래했다가 반대매매가 발생하면서 주가폭락으로 이어져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CFD를 취급해온 13개 증권사의 신규거래는 모두 중단된 상태다. 금융위원회도 지난 5월 CFD 제도를 보완하고 개인 전문 투자자 요건을 강화하는 내용의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8월까지 신규 CFD 거래 제한을 권고한 바 있다.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13개 증권사의 CFD 거래 잔액은 2조7697억원으로 전년 말(2조3254억원)보다 4443억원 증가했다. 교보증권(6180억원)이 가장 많았고 키움증권, 삼성증권, 메리츠증권, 하나증권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에 CFD 서비스 종료를 밝힌 SK증권은 139억원을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CFD관련 조사가 아직까지 진행 중인 상태"라며 "CFD 서비스 유지 여부는 이후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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