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SK가스가 출자한 울산지피에스(GPS)가 1227MW급 액화천연가스·액화석유가스(LNG·LPG) 겸용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마치고 금융약정식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약정식에는조승호 울산GPS 대표이사와 SK가스, KB국민은행, 법무법인 광장, 삼일회계법인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울산GPS의 총 투자비는 1조4120억원으로 자본금은 3600억원이다. 나머지 투자비는 회사채(ESG녹색채권) 3000억원과 KB국민은행이 주선한 PF자금 7520억원으로 충당하게 된다.
울산GPS 공정률은 약 36%다. 오는 10월 송전선로 착공과 2023년 1분기 주기기 설치를 거쳐 2024년 8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업운전 이후 생산되는 전력량은 연간 약 860만MWh다. 이는 약 280만가구(가구당 월 250kWh)가 1년 동안 이용할 수 있는 양이다.
울산GPS는 대외환경에 의해 LNG 연료공급이 제한될 경우 SK가스로부터 LPG를 공급받아 안정적으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또 LNG 대비 LPG가 저렴한 시기에도 LPG로 전력생산이 가능해 연료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울산GPS는 향후 친환경 발전소로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지난 2월 최신 고효율 설비 도입에 따른 환경오염물질 저감·무탄소 전원 도입 계획을 인정받아 ESG 최고 등급인 G1 등급의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가스 복합발전 중 ESG 인증을 획득한 것은 울산 GPS가 처음이다.
조승호 울산GPS 대표이사는 "최근 불안정한 대내외 환경 등에도 이번 PF를 통해 투자비를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게 됐으며, 이는 우수한 사업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울산GPS는 향후 수소 혼소를 선제적으로 추진해 탈 탄소 발전사로 도약할 계획이며, 모회사인 SK가스의 넷 제로 솔루션 프로바이더 비전 달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