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CSO에 노진율 사장···"안전문제, 원점부터 재점검"
현대重, CSO에 노진율 사장···"안전문제, 원점부터 재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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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율 현대중공업 사장. (사진=현대중공업)
노진율 현대중공업 사장. (사진=현대중공업)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현대중공업이 안전 업무를 총괄하는 최고안전책임자(CSO)에 현 경영지원본부장인 노진율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그동안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으나 지난 24일 중대재해가 발생해 소중한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며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모든 것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사장은 1964년생으로 경북대를 졸업하고 총무, 인사, 노사 업무를 두루 거친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2016년 3월부터 경영지원본부장을 맡아 왔다.

그는 "안전에 관한 시설, 장비, 교육 등 모든 것을 기본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안전한 사업장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노 사장 선임에 이어 실질적인 전사 안전 기능을 총괄할 수 있도록 기존 안전경영실을 안전기획실로 변경했다.

또 안전부문 인력 20% 증원과 현장 유해요인 확인 및 개선을 위한 신규 위험성 평가시스템 구축, 고위험 공정 종사자 대상 체험․실습형 안전교육 강화 등 안전 담당 조직을 강화하고 안전 인프라 구축 및 교육 확대에도 나선다.

앞서 지난 24일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가공소조립 현장(2야드)에서 근무하던 50대 A씨는 리모컨을 이용해 크레인으로 3톤 철재물을 이송하는 작업을 하던 중 크래인 브레이크 오작동으로 크레인과 설비 기둥 사이에 끼는 사고를 당해 숨졌다.

한편, 후임 경영지원본부장으로는 임영호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선임했다. 임영호 부사장은 1964년생으로 경남대를 졸업하고 현대중공업 구매부문에서 주로 근무했으며 2018년 11월부터 구매부문장으로 일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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