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GS칼텍스, 34조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 공동 개척
LG화학-GS칼텍스, 34조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 공동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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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분해성 플라스틱 원료 양산기술 공동개발 협약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왼쪽)과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이 18일 3HP 양산화 기술 개발 및 시제품 생산을 위한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GS칼텍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왼쪽)과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이 18일 3HP 양산화 기술 개발 및 시제품 생산을 위한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GS칼텍스)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LG화학과 GS칼텍스가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원료 양산 기술 공동개발에 나선다.

양사는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주요 연구개발 인력들이 참석한 가운데 생분해성 플라스틱 원료인 3HP(하이드록시프로피온산, Hydroxypropionic acid) 양산 기술 개발과 시제품 생산을 위한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3HP는 바이오 원료인 포도당과 비정제 글리세롤(식물성 오일 유래)의 미생물 발효 공정을 통해 생산되는 친환경 물질이다. 미생물에 의해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돼 미세플라스틱 등 환경오염물질을 남기지 않는다.

생분해성 플라스틱 뿐만 아니라 기저귀에 적용되는 고흡수성수지(SAP)나 도료, 점·접착제, 코팅재, 탄소섬유 등 다양한 소재의 원료로 사용될 수 있는 차세대 플랫폼 케미컬(Platform Chemical)로 각광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등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은 2021년 12조원에서 2026년 34조원 규모로 연평균 2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양사는 2023년부터 3HP 시제품 생산을 통해 생분해성 소재와 다양한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 진입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 또 재생가능한 자원인 화이트 바이오 분야 전반에 대한 협업과 지속가능한 바이오 생태계 실현 방안에 대해서도 적극 논의하기로 했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미세플라스틱이 심각한 환경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자연생태계에 신속히 분해되는 제품은 친환경 소비를 독려한다는 측면에서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며 "양사의 친환경 원료 개발 협력을 통해 순환경제와 탄소저감 기여 등 ESG역량 강화와 동시에 고부가가치 제품을 통한 경제적 가치 창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신학철 LG화학 CEO 부회장은 "탄소중립이 글로벌 메가 트렌드로 자리잡은 가운데 지속가능한 신소재 개발·상업화를 위해 정유·화학 업계를 대표하는 양사가 협력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친환경 소재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을 집중해 환경과 사회를 보호할 수 있는 미래 기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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