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16' 유럽 허가 신청
셀트리온,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16' 유럽 허가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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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시작한 글로벌 임상 마무리···내년 하반기부터 순차적 출시 계획
셀트리온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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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셀트리온은 유럽의약품청(EMA)에 항암제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인 CT-P16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2018년부터 유럽, 남미, 아시아 21개 국가, 164개 임상시험 기관에서 총 68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CT-P16의 글로벌 임상을 마무리하고 EMA 허가 신청을 마쳤다. 앞서 셀트리온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CT-P16의 품목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 향후 일본에서도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허가 절차가 완료되면 내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그동안 쌓아온 항체의약품 생산 노하우를 통해 획득한 원가 경쟁력을 앞세워 CT-P16을 신속하게 시장에 안착시키겠다고 했다. 셀트리온 측은 "주요 바이오의약품 시장인 유럽에서 허가 절차를 본격화하면서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수 있게 됐다"며 "규제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허가 절차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CT-P16의 원조 약 아바스틴은 다국적제약사 로슈가 보유했으며, 전이성 직결장암, 전이성 유방암, 비소세포폐암, 교모세포종에 사용된다. 바이오시밀러까지 합한 베바시주맙 의약품의 세계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7조7000억원이며 이중 유럽이 2조2000억원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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