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원료의약품 전문 계열사 에스티팜은 테라젠바이오와 신항원(Neo-antigen) 메신저 리보핵산(mRNA) 항암 백신을 공동 연구개발(R&D)하고 위탁개발생산(CDMO)에 협력하는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에스티팜은 mRNA 합성과 항체 생성에 핵심적인 기술인 5프라임-캐핑(5'-Capping) 기술과 지질나노입자(LNP) 전달 플랫폼 기술을 제공한다. 임상부터 상업화 이후에는 mRNA 백신 원액의 CDMO를 담당할 계획이다. 테라젠바이오는 인공지능(AI) 유전자 서열분석을 통한 신항원 예측법으로 mRNA 항암 백신 후보물질을 도출하는 역할을 맡는다.
신항원 mRNA 항암 백신은 암 환자로부터 추출한 암세포 유전자의 주요 변이 및 특성을 분석해 최적화된 신항원을 예측한 후에 신항원을 만들어내는 mRNA를 암 환자에게 투여해 암세포에만 특이적으로 반응하는 면역반응을 유도함으로써 암을 치료하는 방식이다. 해외에서도 mRNA 항암백신과 면역항암제의 병용 임상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에스티팜 측은 "mRNA 기반의 코로나19 백신뿐만 아니라 팬데믹 이후를 대비한 항바이러스 및 항암백신 후보물질의 확보도 진행 중"이라며 "두 회사의 핵심 플랫폼 기술을 접목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신항원 mRNA 항암백신 개발 분야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에스티팜은 mRNA 생산에 필요한 캐핑과 LNP에 필요한 지질 원료를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두 곳에 공급하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mRNA 백신 후보물질 STP2104는 항체 발현 및 세포 면역원성 시험을 완료하고 동물실험을 하고 있다.
- 셀트리온, 차세대 mRNA 백신 플랫폼 개발 착수
- 한국콜마, 나노입자 플랫폼 기술로 의약품 개발 추진
- 국립보건연구원, 한미약품 mRNA 기술 현장 검증
- [초점] 'K-mRNA' 컨소시엄 백신 3총사 무기는?
- 토종 제약사, 코로나 백신 개발 '맞손'···"내년까지 1억도스 목표"
- 에스티팜, 포스텍과 mRNA 백신 대량생산 자문 협약
- 삼바 위탁생산 모더나 백신, '국내 우선' 공급될까
- 국가임상지원재단, 코로나19 백신 임상참여 사이트 개설
- 툴젠, 엠큐렉스와 mRNA 유전자치료제 공동개발
- 국가임상지원재단, SK바사 백신 임상 참여하면 인센티브
- 식약처, 아이진 개발 코로나 백신 임상 1·2a상 계획 승인
- 동아ST·이셀, '차세대 K-mRNA 백신' 컨소시엄 합류
- 셀트리온,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16' 유럽 허가 신청
- 에스티팜, 제2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공장 신축
- 동아쏘시오그룹, 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금 전달
- 대웅제약, 바이오벤처 넥스아이와 면역항암제 공동개발
- SK바이오팜, miRNA 신약 개발 추진
- 에스티팜, 코로나 mRNA백신 임상1상 시험계획 승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