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개미' 지분율 7%···기관 처음 역전
삼성전자 '개미' 지분율 7%···기관 처음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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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2억206만주 '사자'···기관, 1억1600만주 '팔자'
사진=서울파이낸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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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연일 신고가를 경신 중인 삼성전자 보유 주식 수에서 개인 투자자 비중이 사상 최고인 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처음으로 기관 투자자(국민연금 제외) 비중을 웃돌았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지난 8일까지 개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한 삼성전자 주식은 2억206만4천917주였다. 같은 기간 기관은 국민연금 물량(497만1077주 순매수)을 제외하고 1억1638만128주를 팔아치웠다.

1년 남짓 만에 개인 지분율이 3.4%p 늘었고, 기관은 1.9%p 줄었다. 2019년 말 주주명부를 기준으로 한 지분율(개인 3.6%, 기관 8.7%)에 비춰보면 현재 개인 투자자 보유 지분은 7%, 기관 보유 지분은 6.8%가 된다.

개인이 기관보다 삼성전자 지분을 많이 보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격차가 좁혀지긴 했지만, 기관 지분율이 높았다. 하지만 올해 들어 개인이 기관을 따라잡았다. 

개인은 지난 6일에만 1217만주를 사는 등 올해 들어 5일간 삼성전자 주식 2489만주를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의 순매수는 지난 2일(298만주) 하루였고 나머지 4일 동안 총 1687만주를 내다팔았다.

개인은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체 1조745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는데, 삼성전자의 순매수액은 이보다 많은 2조538억원에 달할 정도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 장중 9만원 선을 터치하는 등 파죽지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호실적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향후 개인들의 매수세는 지속될 것으로 증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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