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세인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ACE ETF' 리브랜딩 3주년을 맞아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투자 세미나를 열고 지난 3년간의 성과와 전략을 공개했다. 2022년 10월 KINDEX에서 ACE로 브랜드를 개편한 이후 ETF 시장 내 존재감이 빠르게 확대됐다는 평가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ACE ETF 순자산총액은 리브랜딩 당시 3조원에서 올해 10월 말 22조원을 넘어서며 7배 이상 성장했다. 같은 기간 신규 상장 ETF는 56개로 늘었고, 전체 라인업은 103개에 달한다. 데이터마케팅코리아 집계 기준 개인투자자 비중은 42%로 업계 최상위권 수준이다.
특히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는 리브랜딩 이후 334.1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국내 상장 해외주식형 ETF 중 최고 성과를 냈다. △ACE 엔비디아채권혼합(152%) △ACE AI반도체포커스(117%) △ACE 미국빅테크TOP7 Plus(122%) △ACE 미국주식베스트셀러(94%)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98%) 등 테크 중심 상품도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국내 최초 금현물 ETF인 'ACE KRX금현물'의 리브랜딩 이후 수익률도 145%에 이른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ACE는 단순한 이름 변경이 아니라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두겠다는 선언이었다"며 "'미래 성장에 장기 투자하라'는 운용철학 아래 구조적 성장 섹터에 집중하며 'The First'와 'The Excellent'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은 "고객 신뢰와 지속적인 상품 서비스 혁신을 통해 ACE ETF는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투자 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번 3주년 세미나를 통해 ACE ETF의 핵심 철학과 성과를 개인 투자자들과 공유할 수 있어 뜻깊다"고 전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배재규 사장의 신간 '누구나 투자로 부자가 될 수 있다'도 소개됐다. 저금리·고변동성 국면에서 장기 분산투자와 ETF 활용 전략을 제시한 실전형 투자서라는 설명이다. 책에는 △투자의 정의 △성공투자의 요건과 전략 △기술주 장기투자의 가치 △ETF를 활용한 분산투자 전략 등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다.
국내 ETF 순자산이 28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ACE ETF의 외형 성장과 상품 성과는 업계 경쟁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서는 테크·채권·인컴·자산배분 등 다변화된 상품 수요가 이어질 경우 브랜드 확장세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