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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소다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신세계그룹과 중국 알리바바인터내셔널의 합작법인(JV) '그랜드오푸스홀딩'의 초대 의장이자 등기이사로 선임돼 관심이 모인다.
정 회장이 등기이사로 돌아온 건 2013년 3월 신세계와 이마트의 사내이사에서 물러난 지 12년 만이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열린 그랜드오푸스홀딩 주주총회에서 정 회장이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G마켓(지마켓)을 자회사로 두는 JV 이사회 의장을 정 회장이 맡는 것은 알리바바와 협업을 바탕으로 한 지마켓 재도약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며 "정 회장은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가 손잡은 JV가 국내외 이커머스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사회 구성원은 총 5명이며 장승환 G마켓 대표와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대표, 제임스 동 AIDC 인터내셔널 마켓플레이스 사장 등이 참여한다.
정 회장은 JV의 사내이사이자 의장으로서 경영 전면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그룹 내 '아픈 손가락'으로 전락한 G마켓의 부진한 실적을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 힘쓸 것으로 보인다. G마켓은 올해 3분기 매출이 17.1% 감소한 1871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만 244억원에 달한다.
이 관계자는 "정 회장의 사내이사 등재는 알리바바그룹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G마켓의 재도약을 이끌겠다는 '책임 경영'의 의지를 내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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