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대량 매도에도 개인과 기관의 매수로 4020선에서 마쳤다.

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22.03p(0.55%) 상승한 4026.45로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8.04p(2.20%) 오른 4092.46에서 시작해 밀려나면서 장중 4000선이 깨지기도 했다. 이후 반등 했지만 계속되는 외국인의 매도와 프로그램 매도로 강보합 수준에서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도 삼성전자(7257억원)와 SK하이닉스(4679억원) 위주로 1조7000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과 기관이 나란히 8847억원, 8302억원어치를 받아냈다.

프로그램매매도 하루만에 8313억3600만원이나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가스(5.37%), 보험(4.99%), 금융(3.51%), 섬유/의류(2.62%) 등이 올랐다. 하지만 기계/장비(-3.56%), IT 서비스(-3.02%), 오락/문화(-1.89%), 화학(-0.51%)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종목별로 차별화 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LG(8.53%)와 LG전자(5.28%)가 인도에서 애플 아이폰 생산을 위한 자동화 공정 장비를 개발해 납품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급등했다.

또 DB손해보험(8.34%), 삼성화재(5.22%), 삼성생명(4.00%) 등 보험과 신한지주(5.18%), JB금융지주(5.09%), 기업은행(4.04%), BNK금융지주(3.46%), KB금융(3.04%) 등 금융주도 호실적과 그에 따른 배당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SK(6.95%), HD현대(6.65%), 두산(6.56%), GS(5.97%), LS(5.58%), 처(3.99%), SK스퀘어(3.85%), 한화(3.83%) 등 지주사들도 상법 개정안 기대감 등으로 올랐다.

반대로 에이피알(-10.52%)이 급락한 가운데, 아모레퍼시픽(-1.25%), LG생활건강(0.00%) 등 화장품주가 하락했고, 한화시스템(-3.30%)과현대로템(-1.17%), 한국항공우주(-1.30%) 등 방산, 삼성중공업(-4.74%), 한화오션(-2.69%), HD한국조선해양(-2.33%), HD현대중공업(-0.57%) 등 조선주가 내렸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173개, 하락종목은 734개였다. 보합은 21개다. 

코스닥은 하락했다. 전 거래일 대비 13.54p(1.50%) 오른 915.43으로 시작해했으나 시작과 동시에 하락하면서 3.72p(0.41%) 내린 898.17로 마쳤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고영(23.46%)과 ISC(8.11%), 원익IPS(6.07%), 테크윙(4.47%), 리노공업(3.97%) 등 반도체와 HK이노엔(5.69%), 알테오젠(3.40%), 케어젠(2.08%) 등 제약종목이 올랐다.

로보티즈(-10.93%), 레인보우로보틱스(-8.62%), 하이젠알앤엠(-4.68%), 등 로봇주와 실리콘투(-6.81%), 휴젤(-4.81%), 파마리서치(-2.76%) 등은 내렸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승 종목이 855개, 하락종목은 99개, 보합은 775개였다.

임정은, 태윤선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급락세가 진정되며 반등에 성공했으나, 단기 과열 부담에 불안심리가 여전했다. 장중 변동성 보인 끝에 상승폭이 축소돼 마감했다"며 "외국인은 11월 들어 코스피 순매도가 지속됐다. 나흘간 순매도 규모가 6조8000억원을 넘어서며 10월 유입 자금을 모두 되돌렸다"고 말했다.

이어 "MSCI 한국지수에 HD현대마린솔루션, 에이피알이 신규 편입돼 오는 25일 종가로 반영되며 변경 적용일은 26일이다"라며 "김동원 KB증권 리서치 센터장이 국내 증시 조정 흐름이 연장될 수 있으나 악재를 소화하는 과정이며, 단기 조정은 대세 상승장의 쉼표 구간이라고 판단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