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완일 기자] 넥센타이어는 3분기 매출 7807억원, 영업이익 465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0.2% 증가, 1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의 경우 역대 3분기 최대치를 달성했다.
3분기 성장은 유럽과 국내 시장에서의 안정적 판매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유럽에서는 신규 공급 차종 중심으로 신차용(OE) 타이어 공급이 증가했다. 겨울용 타이어 규제 강화에 맞춰 출시한 신제품 판매도 확대됐다. 국내 시장에서는 하계 성수기와 렌탈 판매 호조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미국에 무관세로 수출되던 타이어가 지난 5월부로 자동차 부품 품목 관세(25%) 영향을 받으며 전년 대비 감소했다. 다만 원재료 가격 안정화와 원가 관리 노력으로 직전 분기와 비교해선 9.0% 증가했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1396억원, 북미 1770억원, 유럽 3208억원, 기타 1433억원으로 집계됐다.
넥센타이어는 주요 경영 현황도 공개했다. 우선, 지역별 수요 특성에 맞춘 제품 전략을 통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더불어 신규 영업 거점을 통한 해외시장 확대도 추진 중이다. 최근 스페인과 폴란드에 이어 올해는 남동유럽, 중남미, 중동 지역에 신규 거점을 설립할 계획이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3분기 관세 비용 반영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수익성 측면에서의 선전은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 전략이 긍정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는 의미"라며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글로벌 공급 물량의 생산지 최적화를 통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