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추석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릴레이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다섯 번째 행사로 1일 오전 광주광역시 동구에서 소외 이웃의 건강과 생활을 지원하는 활동을 펼쳤다. (사진 오른쪽 첫 번째) 표소옥 광주 학동4구역 현장소장.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추석 명절을 맞아 건설업계가 협력사와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하고 있다. 경기 침체로 업황이 어려운 가운데도 자금 지원부터 취약계층 돌봄까지 상생과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펼치고 있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들은 거래대금을 조기 지급하며 중소협력사 자금 지원에 나섰다.

먼저 포스코이앤씨는 중소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해 총 340억원 규모의 거래대금을 최대 16일 앞당겨 현금 지급했다. 포스코이앤씨와 거래 중인 497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9월 29일부터 10월 15일까지 지급 예정이던 대금을 지난달 29일 하루에 전액 집행했다. 협력사들은 이를 통해 명절 상여금, 급여, 원자재 대금 등 유동성 확보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전망이다.

호반그룹은 지급 예정이던 거래대금 1178억원을 당초 10월 10일에서 9일 앞당겨 지난 1일 전액 현금으로 지급했다. 명절처럼 협력사의 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에 대금을 조기 지급해 원활하게 자금을 운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상생 차원의 결정이다.

동부건설도 추석 명절을 맞아 약 2500여개 협력사 대상 거래 대금 약 1800억원을 조기 집행한다. 동부건설은 매년 신규 협력사 발굴 및 △경영 및 ESG 컨설팅 △우수협력사 포상 △교육 지원 등 협력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통해 동반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도 추석 명절을 맞아 총 558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대금 1878억원을 조기 지급한다. 이 밖에 무이자 대여금 지원, 선급금 지원, 8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 조성 등 금융지원은 물론, 협력사 경영 컨설팅, 온라인 교육 지원 등 비금융 지원 프로그램까지 함께 제공하며 상생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삼성 E&A 등 삼성의 건설 계열사들도 그룹사가 추석 연휴 전 1조1900억원 규모 물품 대금 조기 지급 결정에 맞춰 대금을 당초 지급일에 비해 최대 12일 앞당겨 지급한다. 현대건설도 납품 대금 조기지급에 동참한다. 대금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20일 앞당겨 지급할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추석 명절을 맞아 총 558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협력사 대금 1878억원을 조기 지급한다. 사진은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진행한 2025  베스트파트너스데이(Best Partners Day) 행사 기념사진. (사진 왼쪽) 정경구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진=HDC현대산업개발)

건설업계는 취약 계층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한 필요 물품 나눔 등을 비롯해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따뜻한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온정의 손길을 더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에 나섰다. LH는 임대주택 입주민을 비롯해 사회복지관, 보육원, 장애인 시설, 지역아동센터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약 10억원 상당의 신선식품과 생필품을 지원했다. 특히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후원 물품은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해 구매했으며, 지역별 맞춤형 추석 나눔 행사도 함께 진행했다.

현산은 전국 릴레이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지난달 29일 송파구에 이어 이달 1일 광주광역시 동구, 서구에서 나눔을 진행했다. 앞서 송파구 주거 취약 가구 4곳에는 에어컨을 새로 설치했으며, 1인 가구에는 영양식과 영양제 등으로 구성된 건강식품 키트를 제공했다. 광주에서는 독거노인, 저소득 가구, 장애인 가구 등 소외 이웃에 명절 특식을 제공하는 한편, 임직원들이 직접 소외 이웃들의 이용 시설을 청소하고 각 가정을 방문해 영양 간식과 건강식품으로 구성된 선물꾸러미를 전달했다. 

부영그룹은 추석 명절을 맞아 군 장병과 보육 교직원을 위한 나눔에 나섰다. 부영그룹은 지난 22일부터 육군 1군단, 육군 22·25사단, 공군 미사일방어사령부, 공군 방공관제사령부 등 5개 부대에 약 2000만원 상당의 과자 2500세트를 전달했다. 이와 함께 전국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 교사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추석에는 65개원, 849명의 교사에게 선물 세트를 제공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