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2분기 영업이익 6.3% 증가···자체 사업·에너빌리티 수익 회복 영향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두산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3464억원, 영업이익 3578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4%, 6.3%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2332억원으로 7.8% 늘었다.

회사 측은 자체 사업과 두산에너빌리티 수익 회복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자체 사업은 매출 5586억원, 영업이익 14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6.3%, 263.2% 급증했다. 특히 전자비즈니스그룹은 인공지능(AI) 가속기용 동박적층판과 차세대 네트워크용 소재 매출이 크게 늘며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매출 4조5690억원, 영업이익 271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2.5% 감소했다. 별도기준으로는 매출 2조761억원, 영업이익 1456억원으로, 각각 33.4%, 24% 증가했다.

수주 부문도 호조세를 보였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상반기 해외 가스발전 프로젝트 수주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98.4% 증가한 3조7573억원의 수주를 확보했다. 상반기 말 기준 수주 잔고는 16조115억원으로, 1조3000억원 증가했다.